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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새로운 구제방법2

2018.09.28 07:41

Nihil_Yea 조회 수:108

구제업자 철웅은 구제 대상인 두루마리 공원을 둘로 나누고 그 한쪽편에 가서 대표가 될 실장을 물색했다. 보통 이럴때는 분충성이 높을수록 일하기가 수월하다. 몇몇 실장들에게 물어보자 애꾸 마라실장이 이 구역 최고의 미친놈임을 알게 되었고, 적당한 조작으로 이 분충놈은 당당히 대표자리를 꿰 찰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동네의 수치로 여겨졌던 이 마라실장에게 열광해대는 실장들이 수없이 생겨났다는것에 철웅은 궁금하기도 해서 그중 한 실장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 너 쟤가 얼마나 막돼먹은 놈인지 모르냐?

"아는데스. 그 정도 패기와 강단이 있어야 농구장 저쪽편 놈들을 제대로 조지는데스. 그밖에 애꾸마라실장을 대표로 뽑으면 콘페이토 준다고 했던데스"

- 그걸 믿냐... 야. 쟤가 예전에 남의집 식량 털어먹고, 남의 자실장 작살낸것도 알어? 

"지금 무슨말 하는 데스까? 그게 와타치와 무슨 상관인데스?오마에 농구장 저쪽편 간첩데스까?"

철웅은 더이상 할말이 없어 자리를 떴다. 어쨌든 이렇게 두는 편이 자기 일하기엔 훨씬 수월하니까.

다음날 철웅이 공원에 가 보니 골판지하우스 하나가 완전히 부셔져있고, 자들은 피떡이 되어 있었다. 학대파가 찾아왔나 싶었는데 놀랍게도 애꾸 마라실장 똘마니들이 한 짓이었고, 피해당한 실장은 바로 어제의 그 열성지지자였다.

- 야. 너 어떻게 된 거냐?

"이유 없이 당한데스"

- 거봐. 니가 그런 분충을 뽑으니 당하는거지.

"오마에 뭔소릴 하는 데스까? 와타치가 한때 분충짓 좀 했던 실장을 뽑았다고 와타치 분충 짓거리 당해도 싸다는 소리 데스까? 오마에 아주 위험한 생각을 가진 닌겐인데스! 더구나 우리집 턴 놈들은 애꾸 마라실장이 아니었던데스!"

그래... 어쩔 수 없다. 너희들은 그렇게 살다 뒈져라.

철웅은 농구장저쪽편 실장들을 조지기 위해서는 이정도는 참고 입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위로아닌 위로를 해대는 멍청한 이웃실장들의 목소리를 뒤로 한 채 공원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