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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사육이 되기 위한 시험

2018.10.04 07:10

Nihil_Yea 조회 수:101

성수가 철웅이네 집에 놀러왔을 때였다. 문을 통통 두드리는 소리가 나길래 나가보니 친실장이 자실장 셋을 데리고 서 있었다. 링갈을 켜자마자 나오는 소리는 예상한대로 자기네들을 키우라는 거였다. 철웅이네는 두루마리 공원에서 멀지 않아 이런 일을 자주 당하는 듯 철웅은 담담하게 말했다.

- 그래. 키워줄께. 단, 시험에 통과하는 녀석만.

"시험이 뭐인 데스우?"

- 아주 간단해. 여기 서로 안보이는 네 개의 독방이 있어. 여기 각자 들어가 있다가 정해진 기간을 통과할 때까지 살아있기만 하면 되는거야.
각 방은 신선한 물이 공급되며, 침대와 화장실도 있다. 밥은 실장푸드로 하루에 세번, 푸짐한양이 제공된다. 시험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번째는 일주일 후다. 그 때 확인시 다 죽고 단 한마리만 살아남았다면 그 실장은 사육실장이 되고 시험은 끝이야. 만약에 그 때 한마리 이상 살아남았다면 시험은 계속되고 30일 이후에 다시 열어보아 그때까지 살아남은 실장은 누구든 모두 사육실장이 되는거다.

"아주 쉬운데스. 하겠는데스"

철웅은 실장석들을 각 방에 넣었다.

"그런데 여기 빨간 단추와 파란 단추는 뭐인 데치?"

- 그건 보너스다. 만약 파란 버튼을 누르면 누르는 순간 누른쪽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방에 최고급 실장푸드가 하나씩 떨어진다.

"그럼 빨간 단추는 뭐인 테치까?"

- 뭐 별 쓸일은 없겠지만 그걸 누르게되면 누른쪽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방에 다음번 식사가 제공 안된다. 자기 말고는 다른 쪽은 다 굶게 되는거지.

설명을 끝내고 철웅은 방으로 들어왔다. 성수는 걱정스레 말했다.

- 야. 보아하니 분충인것 같은데 그러다 쟤네들 시험 통과하면 어쩌려구.

- 걱정마. 분충은 절대 통과 못해. 저거 봐라. 벌써부터 빨간 버튼만 줄창 누르고 있지? 일주일 동안 밥한끼 못먹는다. 저것들.

- 실장석이 일주일 못먹으면 죽나?

- 아니. 일주일 굶었다고 죽지는 않아. 하지만 일주일동안 굶게되면 저것들은 시험은 생각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증오만 남아. 그래서 그 다음에도 계속 빨간 버튼만 눌러대지. 다 굶주려 죽을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