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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참피 구제

2018.10.10 05:43

Nihil_Yea 조회 수:128

 구제업자 철웅이 의뢰를 받은 공원은 사방이 탁 트여 그동안 여러 구제업자가 도전했으나 완벽 구제는 실패했던 곳이다. 구제가 있을 때마다 일부 참피들이 공원밖으로 도망갔다가 구제가 끝나면 다시 돌아오곤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저희 공원에서 철웅님께 의뢰드린것 아닙니까."

공원 관리인이 철웅에게 말했다.

"정말 그렇네요."

"가능할까요?"

"네, 걱정마세요. 될 것 같은데요."

철웅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네? 정말요? 어떻게요?"

"다른 구제업자들은 어떻게든 상식적인 방법으로 구제하려 했겠죠. 하지만 참피는 상식적인 놈들이 아닙니다. 우리랑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요. 저놈들은 범죄가 곧 생활 방식입니다. 그걸 이용하면 됩니다."

철웅은 날짜를 정해 공원 한가운데 있는 편의점에 도움을 요청, 편의점 창고를 싹 비우고 그 안에 코로리 개스탄을 설치했다.

약속한 시간이 되자 편의점 주인, 관리인과 철웅은 창고 안의 개스탄을 터뜨리고는 편의점 문을 활짝 열어놓고 큰 소리를 치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불이야! 편의점 창고에 불이야!"

"아이고, 창고에 쌓아둔 초밥, 스테이크 도시락과 콘페이토들은 다 어떻게 해?"

"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어서 도망칩시다!"

셋이서 모두 관리실에 들어가 문을 닫고 쳐놓은 커튼 틈으로 살짝 쳐다 보니, 과연 예상했던대로 공원의 참피들은 닌겐이 없다는 것을 알자 무리지어 편의점 창고로 루팅하러 들어가는 것이었다.

"보셨지요? 이제 한시간 쯤 후에 창고 안에 쌓인 참피 시체만 치우면 됩니다."

철웅은 담담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