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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집요정

2018.11.07 05:38

Nihil_Yea 조회 수:54

어느날 새벽, 집안에 몰래 숨어든 참피 하나가 그 집의 막내딸에게 발각되었다. 그러나 그 작은 닌겐은 다른 닌겐들처럼 자기를 구박하거나 쫓아내는것이 아니라 엉뜽한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와~ 너 집요정이구나!"

"데? 그, 그게 뭐인데스?"

"응, 주인을 따라다니면서 그 주인이랑 같이 사는 작은 요정,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비같은 요정을 말하는거야."

('데, 데에. 이건 하늘이 준 기회데스! 저 멍청한 작은 닌겐을 속여 이번 기회에 사육이 되는데스! 그치만 큰 닌겐에게 알려지면 와타치 집요정이 아닌게 들통나니 우선 저 꼬마닌겐 입막음부터 해야되겠는데스!') "맞는데스! 와타치 바로 그 집요정데스! 그치만 큰 닌겐이 알면 와타치 바로 사라져버리는데스. 그러니 와타치가 집요정인건 오마에와 와타치 단 둘만의 비밀로 해야 되는데스!"

"알았어! 약속할께! 자, 그럼 넌 이제 내 집요정이야. 여기 계약서에 지장찍어."

('데프픗... 정말 바보같은 꼬마닌겐인데스. 이제 와타치 참생 해피데스우~ 매일매일 스시와 스테키를 배터지게 먹고 닌겐 노예를 부리면서 해피해피하게 사는데스~') "찍었는데스. 이제 와타치 오마에의 집요정데스. 꼬마닌겐! 우선 와타치가 큰닌겐들에게 들키지 않게 방음이 잘되는 푹신한 집을 가져오는데스!"

"알았어. 잠깐 기다려."

조금 후 포근한 이불이 깔린 상자가 주어졌다.

"이건 너한테 선물하는 거 아냐. 그냥 여기 안에 있으라고."

참피는 조금 이상하다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포근한 집에 대만족이었고, 조금 후 참피답게 먹을것을 요구했다.

"배고파 죽겠는데스! 당장 스테키와 스시를 가져오는데스!"

그러자 그 작은 닌겐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나도 주고 싶지만..."

"집요정에게 선물을 주면 그 집요정은 자유가 된대. 난 네가 떠나는게 싫거든. 너 집요정이라며. 요정은 사람이 먹는 밥 없이도 살잖아. 그치?"

그러더니 그 작은 닌겐은 참피가 든 상자를 닫더니 책상 서랍 안에 넣고 서랍을 잠그면서 말했다.

"나 오늘부터 영어캠프야. 한달 후에 돌아올테니 들키지말고 이 안에서 조용히 잘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