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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옥수수?

2018.11.28 08:42

Nihil_Yea 조회 수:67

 어느 늦은 여름날, 세상에 처음 나온 산참피 자충 하나가 옥수수밭 근처에서 애벌레를 발견, 막 먹으려는 찰나 밭둑에서 철웅을 만났다. 

"데에? 닌겐상, 안녕하신테치. 와타치 아침식사 하는테치."

"응. 그래 맛있겠구나. 어서 먹어."

"닌겐상, 닌겐상은 뭐가 제일 맛난데스?"

"흐흐흐... 알아맞춰봐. 내가 좋아하는 건 초록색인데, 그 초록색 껍질을 벗기면 허연 속살이 나오지. 그럼 그 속살을 뜯어먹고 속 심지는 버려. 다 큰놈은 쪄먹거나 구워먹어도 맛있고, 어린 놈은 생으로 먹어도 좋지. 아주 작은놈은 통채로 씹어먹어도 맛있어."

그러자 그 자충은 자기 옷을 쳐다보더니 깜짝 놀라 소리쳤다.

"테, 테에? 테챠아악! 식실장파 닌겐테치!"

애벌레 마저 두고 집으로 뛰쳐온 자충은 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친은 한바탕 웃더니 말했다.

"데프프프. 오마에가 착각한데스. 장난꾸러기 닌겐이 옥수수 먹는 얘기한거데스."

"데에? 정말인테치?"

"그런데스. 마마와 같이 가보는데스. 마마가 고 닌겐 만나 증명해주겠는데스."

호기롭게 철웅앞으로 간 친을 보자 철웅이 말했다.

"내가 네 자한테 참피 먹는 얘기를 했는데도 이렇게 오다니, 너 정말 배짱이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