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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불행해지는 방법

2018.12.06 07:41

Nihil_Yea 조회 수:37

 "참피야, 너 이옷으로 바꿔입을래? 공짜야."


생각지도 않은 닌겐의 제안에 그 들참피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말로만 듣던 세레브옷. 정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다. 저걸 입기만 하면 동네의 모든 들참피들은 자기를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겠지? 그 참피는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그러겠다고 했다.

"닌겐상은 천사데스. 실장푸드 뿌려주는 닌겐상보다 오마에가 더,더,더 애호파데스."

그 참피가 철웅의 마음이 바뀔까 두려운듯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자 철웅은 라이터로 원래 그 참피가 입고 있었던 옷에 불을 붙여 태웠다.

"철웅이 너 또 뻘짓하냐."

옆에서 수민이 웃으며 말을 걸었다.

"꼭 일기예보에서 비 온다는 날만 그러더라. 재밌냐?"

"그럼. 이게 얼마나 개꿀잼인데. 이거 보기엔 예뻐도 녹말이랑 종이로 만든 옷이라서 비가 오면 바로 녹아. 그럼 저놈은 순식간에 공주에서 독라가 되지. 난 이걸 신데렐라 놀이라고 불러. 저놈은 바보같은게 모르는 사람이 자기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새옷을 준다는데 의심도 안하고 덥석받아. 눈앞의 욕심에 무작정 질러대는게 불행해지는 놈들의 특징이지."

"비 안오면?"

"내가 얼마나 친절한 사람인데. 12시가 되면 내가 직접 물을 부어줘.